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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으면 라이딩도 갔었고

125cc 클래식 바이크 입문 - 바이크 선택(2)

오늘은 125cc 클래식 바이크 중에서 중국에서 제작되는 바이크가 어떤 것이 있나 하고 살펴볼 것이다.

(근데 사실 1편에서 소개한 혼다 cg125도 중국 우양, 신대주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어찌 보면 중국산이긴 하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중국산이라고 불리는 이 바이크들의 공통점은

디자인이 정말 멋있게 잘 빠졌다.  디자인으로 일단 지르게 하고 나중에 후회하게 한다.

 

1. 이탈젯 그리폰125

이탈젯 그리폰125

이탈젯은 이탈리아 브랜드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이탈젯 사가 디자인하고 중국에서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내구성이 막 나쁜 것은 아니다.

엔진은 스즈키의 엔진을 차용해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엔진이 고장나는 일은 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클래식한 카페레이서 스타일의 바이크다.

125cc 바이크 중에서는 이런 카페레이서 스타일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순정 상태 기준에서는...

커스텀하지 않아도 충분히 클래식함을 뽐낼 수 있다.

시트고가 매우 낮고 차체가 가벼운 편이라 여성 라이더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입문용으로 타다가 더 높은 배기량으로 기변하려면 이 바이크가 안성맞춤일 것이라 생각한다.

 

2. 부캐너125

부캐너 125

사실 나는 바이크의 제조사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중국 잡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평이 좋다.

이 바이크는 머플러가 살짝 위로 올라가 있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인데 정말 간지이다...

텐덤시(뒤에 사람이 앉을 때) 머플러가 뜨거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단열판이 있어서 따뜻한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순정 상태에서의 머플러 소리가 순정의 125cc답지 않다.

유튜브에 빡선생이라는 분이 이 바이크로 입문해서 그분의 영상을 찾아보면 부캐너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3. F.B몬디알 힙스터

 

F.B몬디알 이라는 회사도 이탈리아 회사이다. 한때는 정말 잘나가던 회사였는데 어떤 사정으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조짐이 바로 이 힙스터이다.

바이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먼저 디자인이 정말 깡패다.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감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듯한 디자인이다.

그리고 육중한 차체로 인해 125cc급으로 보이지도 않고, 덩치가 큰 사람이 타도 어색하지 않다.

실제로 이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 의하면

'이건 무슨 오토바이냐', '배기량이 몇이냐', '바이크 멋있다' 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단점을 꼽자면 저속에서는 토크(쉽게 말해서 힘)가 딸려 가속이 힘든 편이고

또 나사가 잘 풀린다고(ㄷㄷ...) 한다. 나사 풀림으로 인해서 안전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그건 좀...

125cc급 치고는 차체가 무거운 편이며 시트고가 높은 편이라 입문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클래식 바이크와 비교해 더 공격적인 시트 포지션으로 인한 피로가 조금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한웨이 블랙카페, 엘로이 헌터, 엘로이 팬텀 등이 있는데 이 바이크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물론 이 바이크들도 디자인은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은

그만큼 타는 사람이 앞서 설명한 바이크보다 적은 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정보를 찾아보면 몇 개 안되는 후기를 찾아봐도 안사는게 좋을 거라는 조언이 대다수

그 댓글을 다 믿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 짐작은 가는 부분이다.

그래서 내가 바이크를 살 때도 후기가 적고 대다수 반응이 좋지 않은 바이크는 선택지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