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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으면 라이딩도 갔었고

주말 솔로 라이딩 - 유관순 열사 생가, 증평 단군전/장뜰 시장

기다리던 주말이 또 어김없이 찾아왔다.

요즘들어 따뜻해진 날씨에 비해서는 조금 쌀쌀한 날씨의 오늘...

그러나 이 정도의 쌀쌀함은 이제 막 입문한 클래식 라이더 바린이를 막아설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은 목적지를 폐역이 되어 사진찍기 좋은 가은역으로 정하고 출발했다.

다소 먼 거리라 중간에 두 곳 정도 들러 구경하기로 했다.

먼저 유관순 열사 생가에 들렀다.

 

 

유관순 열사의 생가였던 곳 앞에는 넓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한쪽에 공중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 곳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그림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나는 혼자라... (또륵)

월급이 들어오면 사야할 것이 하나 더 생겼다. 삼각대...

 

 

이 생가는 유관순을 기리기 위해 집터에 생가를 복원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마당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고 방에는 마네킹(?)으로 사람들을 재현해 놓았다.

 

 

 

 

그리고 생가의 왼 쪽에는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매봉 교회가 있다.

여기에 작게 기념관이 마련되어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개방하지 않고 굳게 닫혀 있었다...

 

 

교회 앞의 벽에 벽화도 유관순을 기리기 위한 그림으로 보였다.

 

 

그리고 앞 쪽으로 나오면 유관순 열사의 가족이 생가를 관리하면서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든 관리사가 있다.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고 들어갈 수 없게 문이 잠겨 있다.

 

 

 

이 곳을 다 돌아보고 나서 내 오토바이도 사진을 한 컷 찍어주고 다음 장소로 향했다!!

 

 

잠시 쉬기 위해 다음으로 방문한 지역은 증평이다.

증평 단군전을 구경하고 마침 그 앞에 장뜰 시장이 있어, 거기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다.

 

 

 

마당(...?)으로 들어가보니 단군의 정기가 느껴질듯 하면서도 정말 평화로운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사시사철 변함없는 소나무가 모두 멋있게 자라 있었고 태극기도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한 바퀴 둘러보고 나서, 바로 한 블럭 거리에 있는 장뜰 시장으로 향했다.

 

 

그래도 규모가 꽤 큰 시장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내 생각만큼은 사람이 없었다.

파격적인 가격(..?)의 옷과 생선, 고기 등등...

없는게 없는... 정겨운 느낌의 시장이다.

눈에 띄었던 만원짜리 지폐 속옷ㅋㅋㅋㅋ

 

 

 

 

 

한 바퀴를 쭈~욱 돌고 나서 크게 눈에 띄는 순대국밥 집으로 들어갔다.

내부는 크지 않았는데 가격은 5000원이었다.

조금 늦게 나오는 감이 있었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소주가 땡기는 맛...

 

 

오토바이는 대리가 되지 않아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가은역으로 출발했는데...

시간이 5시가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바람이 쌀쌀한게 느껴지며, 일교차가 큰 시즌을 체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목적지를 집으로 변경해 무사히 복귀했다. 집에 도착할 때 쯤엔 이미 체감온도가 한 자리였다...

만약 내가 가은역까지 갔다가 집에 왔다면 정말 병이 났을지도...

복귀하는 도중 노을이 지는 것을 보고 사진을 또 한 장 찍었는데, 노을의 색이 사진에 잘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

 

 

오늘도 무사히 복귀했는데 역시나 오래 주행하니 몸이 훨씬 더 피곤하다.

내일도 나가려는데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버텨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