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시즌에도 첫 눈이 왔고 차가운 방바닥을 맞이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내가 사는 곳은 오래된 아파트로, 보일러를 가동하게 되면 공과금 낼 때마다 내 머리통이 보일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씻을 때만 보일러를 틀고, 잘 때는 온수매트에 내 목숨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책상에서 컴퓨터를 할 때(게임할 때)는 온수매트가 나를 살려줄 수가 없어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이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고민 끝에 새로운 아이템을 장만해봤다.
쿠팡에서 치킨 한 마리 정도와 맞먹는 가치로 판매하고 있는 미니 온풍기다. (광고 아님)
코드26 캠핑 사무실 PTC 미니온풍기 500W
COUPANG
www.coupang.com
캠핑을 갔을 때나, 난방이 잘 되지 않는 사무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타켓으로 만든 제품인것으로 보인다.
후기를 먼저 살펴봤는데, 드라이기 약한 바람 정도의 소음이 있다는 것과 건조하다는 것이 단점이고,
그 외에는 가격을 생각했을 때 만족스러운 성능이라는 평이다.
그리고 바로 주문을 박았는데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 도착했다. 역시나 어메이징한 배달의 민족.
이런 박스가 배달이 왔고 개봉했는데 휴대가 용이하게 주머니 같은 곳에 담겨 있다.
아마도 캠핑을 위해서 구매한 사람들을 위해서 가지고 다니기 쉽게 하려고 한 듯 한데..
주머니의 품질은 딱히 좋진 않다. 그냥 쓰지 않을 때 보관할 용도로만 쓸 수 있을 정도.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큰데 그래도 괜찮다.
아 참고로 컬러는 여러가지 있는데 나는 모니터 받침이랑 색을 맞추기 위해서 나무색? 으로 했다.
소비전력은 524 와트로 작은 사이즈라 그런지 그리 높진 않다.
나는 이걸 이렇게 책상 위에 두고 컴퓨터 게임할 때 손을 녹이려고 했다.
정말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다. 이거면 밤새 얼음장같은 내 방에서 게임을 조져도 손이 차갑지 않을 것이다.
크기도 작아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는다.
근데 이걸 가동시키자마자 책상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마우스를 잡은 손과 너무 가까워서 너무 뜨겁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성능이 더 좋은 탓인지.
그래서 지금은 난 그냥 책상 옆에 바닥에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오좋. (오히려 좋아)
차가운 발까지 녹여주고 뜨듯한 공기가 위로 올라오면서 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대신 이걸 틀면 너무 건조해져서 눈이 뻑뻑해진다. 그래서 가습기를 같이 쓰는 편이다.
또, 나는 아침에 씻으러 가기 전에 내 방에 이걸 틀어둔다.
그러고 씻고 방으로 복귀하면 평소와는 다르게 차갑지 않은 공기가 나를 감싸네.
화장실이 추운 집에 사는 분들은 이걸 화장실 용으로 써도 상당히 괜찮을 듯 하다.
샤워 중이나, 큰 일을 볼때나 이제 덜덜 떨면서 씻거나 똥싸지 않아도 된다.
가난한 대학생이나, 고시생도 그저 치킨 한 마리만 참으면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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