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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들어오면 쇼핑도 하고

깜빡이가 함께있는 오토바이 후미등 교체

때는 청주에서 아산으로 복귀하는 중이었다.

천안 남부대로를 향하는 길이었는데 가로등도 없이 깜깜해서 앞차 후미등만 보고 따라갔다.

이런 색다른 짜릿한 라이딩의 맛을 즐기고 있는데 순간, 투둑 하고 내 오른쪽 무릎을 무언가가 치며 날아갔다.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분명 이건 오토바이의 어디에서 떨어진 부품이다...

신호등 빨간불에 걸렸을 때, 살짝 헤드라이트 쪽을 봤는데...

오른쪽 윙카 덮개(?)가 떨어져 나가있다. 허허..

도착해서 살펴보니...

 

 

LED가 그대로 노출돼버렸다..

이를 어찌할꼬... 저 덮개만 파는 곳도 없을테고..

이참에 뒤쪽 윙카는 잘 있나 살펴보니

 

 

???????????????????

아니 얜 또 언제 떨어져나가가지고...

허ㅓㅎ허허허ㅓㅎㅎ허ㅓ...

일단 앞쪽으로 몰아놓고 뒤쪽 테일램프랑 윙카를 싹 교체하기로 했다.

그래서 뒤쪽 하나 남은 덮개를 앞쪽에 달았는데

 

 

오드아이가 됐네...?

하.. 참 이런건 가만히 못놔두지만 당장 총알이 부족하므로 일단 이렇게 쓰기로 하고 후미등쪽만 해결하기로 했다.

G마켓에서 봐둔 후미등+깜빡이가 있어 바아아아로 그걸로 주문!

 

 

이 제품이다. 오토바이 후미등 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건 원래 중국쪽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해외에서 사놓은 재고가 있었는지 배송이 이틀만에 빨리 왔다.

퇴근하고 씬나서 밥도 안먹고 바로 택배를 깠다. 택배는 항상 반갑지.

 

 

사진에 보던 대로다.

일단 안장을 들어내고... 볼트를 하나씩 풀어서 후미등과 윙카도 해체했다.

오토바이에서 분리하는건 정말 쉬웠다.

 

 

그리고 배선을 빼기 전에 혹시 모르니 사진을 찍어놨다... 왼쪽 윙카쪽.. 오른쪽 윙카쪽... 후미등쪽 배선..

아무리 봐도 모르겠지만 일단 찍어놓고.. 배선을 분리했다.

 

 

총알단자로 되어 있어서 손으로 분리하고 손으로 결합하면 정말 간편한 배선 연결 끝이다.

그리고 배선을 차근차근 연결해보는데...

색이 달라 바꿔가면서 배선을 연결했다. 일단 검은색이 -쪽인것은 확실해서 그건 헷갈리지 않았다.

 

 

이래저래 연결하고 테스트하다보니...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왼쪽 깜빡이에 불이 들어오질않나..

깜빡이를 넣었는데 빨간 브레이크등이 깜빡거리질 않나...

미등을 켰는데 노란색에 불이 들어오질 않나..

그래도 배선을 바꿔달다보니 드디어 알맞게 연결했다!!

 

 

위 사진은 미등+브레이크이다. 더 밝은 빨간색.

그리고 미등+ 깜빡이는 아래와 같이 보인다.

 

 

 

사진으로 찍어 보니 불빛이 구분이 잘 안되는듯 해서

뒷차의 입장에서 보려고 멀리서 봤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신 밝게 잘 보였다.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이제 앞에 오드아이 윙카만 해결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