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 밤바리 (시골길&산길은 낮바리로 가도록 하자...)
2020. 3. 1.
코로나의 영향으로 내내 방안에만 있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헬멧을 쓰고 말았다. 심지어 날씨도 많이 풀려서 낮바리는 물론 밤바리하기에도 최적의 날씨이다. 오늘 나가지 않으면 후회할 듯해서 바로 나갔다. 목적지는 따로 없고 시골길 위주로 경로를 설정해서 출발! 생각없이 무작적 출발하고 보니 깜깜한 밤이다. 시골길에 불빛 하나 없이 어둡다. 그래도 자동차도 없고 한적하니 여유롭게 달리기엔 정말 최고였다. 어떤 마을 회관을 지나서... 불빛이 아예 없어지고 깜깜해지더니 소의 똥으로 추정되는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한다. 이것 또한 바이크 라이딩만이 느낄 수 있는 후각의 미학이라 그 순간 마저 즐겨야 한다. 개소리 이왕 바깥 공기 제대로 느낄 겸 헬멧 실드를 위로 올려본다...가 다시 내린다. (소똥 너어는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