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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으면 라이딩도 갔었고

내가 바이크에 입문한 이유

오토바이에 관심이 단 코딱지 만큼도 없던 나를 바이크의 세계로 입문시킨 것은 무엇인가..?

먼저 결과부터 말하자면 요즘 누구나 아는 유튜브 때문이다.

약 세 달 전 쯤이었나, 아직도 여러 사람들이 풀지 못한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뜬금없이 나에게

클래식 바이크를 취미로, 통학용으로 타는 여대생 유튜버의 영상을 나에게 띄워줬다.

(이후에 알았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나에게 띄워준 그 영상을 다른 여러사람에게도 보여준듯 하다...

그 영상만 조회수가 100만이 넘은걸 확인할 수 있었다. ㄷㄷ..)

그 약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 동영상은 정말 서정적인 BGM과 영상미로 나를 클래식 바이크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심지어 내 고향은 아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천안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유튜버였으며 (!)

그 학교는 나도 약 2년전에 내가 졸업했던 대학교였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자주 다니던 길과 학교 주변 도로들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나를 더 흥미롭게 했을 지도 모른다.

그 유튜버가 타는 바이크는 SYM사의 '울프 클래식'이라는 바이크이다.

SYM사의 울프 클래식 (125cc)

바이크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전형적인 네이키드 클래식 바이크의 디자인을 이루고 있는 듯 했다.

동그란 헤드라이트와 클래식한 스포크 휠, 휀다 등 클래식 바이크의 정석과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클래식한 가죽장갑, 부츠, 자켓에 클래식한 헬멧까지 매칭하여 정말ㅋㅋㅋㅋㅋ

클래식한 멋이 어떤 것인지 그때 나는 알게 됐다.

그리고 그 125cc 클래식 바이크만의 배기음이 나를 더 쉽게 바이크의 세계로 이끌었고

그 유혹을 나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나를 바이크에 입문시킨 그 유튜버는 이제 졸업해서 천안을 떠나 천안의 길거리는 이제 유튜브로 볼 수 없게 됐지만

이제 곧 내가 직접 천안을 누빌 예정이다!!